후후...
내가 사진을 찍으면서 이 만큼이나 뿌듯했던 적이 얼마나 있었나 싶다
여나킴의 피겨 스케이팅을 직접 내 카메라로 담아냈다!!
사실,, 사진을 못 찍게 제지를 해서 -_-;; 몰래 찍느라 고생을 해서 퀄리티가 그렇게 좋진 않다
(첨에는 제지하다가 나중에는 안 하더라고. 그래서 걍 찍었다)
페스타 온 아이스 2009는 지난 토요일에 매형-to-be가 예전에 김연아 매니저를 했던 관계로 어찌저찌해서 R석 티켓을 얻어와서 가게 됐다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가까이에서 잘 볼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연아 팬이지, 피겨 팬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한테는 그닥 관심도 없고 뭘 하는지에 대해서도 별로 관심 없었다
그저 연아가 스케이팅 하는 걸 직접 보고, 사진도 찍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음
그런데, 결과부터 이야기 하자면,
- 그 날 연아의 스케이팅은 좀 기대 이하였다.
- 피겨의 매력을 알게 됐다.
- 단 장 & 하오 장 커플이 좀 짱임.
이렇게 3개로 요약된다
페스타 온 아이스는 김연아 외에도 여러 세계적인 피겨 선수들이 다 같이 나와서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한 명 한 명이 다 이름 값 하는 선수들... 한 번쯤 세계 정상에 올랐던 선수들이다
일산 킨텍스의 한 컨벤션 홀에 물을 얼려서 스케이트 장을 만들어서 거기서 공연을 했는데, 얼음 질도 그다지 안 좋았던 것 같고, 크기도 별로 크지 않았다
좀 열악한 환경이었는데, 그 속에서도 1, 2부에 걸쳐 좋은 공연을 보여주었다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과 함께 한 공연도 좋았고, 비보이와 남자 피겨 선수들이 서로 배틀 뜨는 것도 멋있었다
근데 내가 정말 입을 다물지 못했던 것은,
단 장 & 하오 장 커플의 무대였다
이 무지막지한 대륙의 스케이터들은 -_-;;;
사람을 가지고 저글링을 하는 느낌 -_-;;;
둘이서 잘 가다가 갑자기 여자를 휙 집어던지질 않나, 뱅글뱅글 돌리질 않나...
역시 made in 대륙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 느낌 ㅋㅋ
진짜 훌륭했다
시즈카 아라카와. 27세던가. 2부 공연이 정말 아름다웠다
난 개인적으로, 2부 공연에서 조니 위어 - 패트릭 챈 - 시즈카 로 이어지는 이 세 무대가 베스트였던 것 같다
조니의 쇼맨쉽과 트랜스 섹슈얼 같은 분장의 공연은 꽤 재밌었고, 패트릭의 2부 무대는 완성도가 가장 높았던 것 같다
그 뒤에 이어진 시즈카의 무대도 훌륭했다
피겨가 이래서 멋있는 거구나... 라고 느꼈던 시간
그에 비하면 솔직히 연아의 무대는 조금 아쉬웠다
컨디션이 안 좋은 건지, 실수를 연발했고.. 확실히 점프가 우월하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마지막 마무리는 맘마미아로 모두가 다 나와서 공연을 했다
열광적인 환호
조니 위어와 김연아
김연아 헛발질 애교 ㅋㅋ
조니 위어, 이 친구 어린 친구가 실력도 좋고 쇼맨쉽도 있고 아주 재밌는 다재다능한 친구 같다
스테판은 고속 스핀이 특기인가 보다
진짜 빠르고 길고 훌륭했다
최고!
페스타 온 아이스 2009, 김연아로 시작했다가 피겨로 끝났다
앞으로도 피겨에 꽤나 관심이 생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