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어어!!!
드디어 나에게도 L렌즈가 생겼다!!!
아ㅡ 이 위용있는 자태를 보라 ㅠ ㅠ
빨간 둥근 테와 당당하게 박혀있는
L ...!! 줄줄 흐르는 L렌즈의 간지!!! ㅠ_ㅠ
내 손 안으로 폭 안겨왔다.. 으하하!!
사실 이 렌즈를 사기까지 엄청난 고민들이 있었다
탐론28-75...
가격대 성능비가 탁월하고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훌륭한 렌즈이긴 하다
하지만 성격 나쁜 나무꾼이 도끼탓한다고.. 이 것만으로는 슬슬 한계를 느껴가는 이 시점에...
넥스트 제너레이션 표준줌렌즈로 발탁된 후보군은,
17-55
24-70L f/2.8
24-105L f/4 IS
그 어느 하나도 만만치 않은 렌즈들이었다
17-55는 크랍바디의 L렌즈라는 별명이 있다 할 정도로 좋은 렌즈이다
가격도 나쁘지 않고...
하지만 줌을 많이 땡겨서 찍는 나로서는 55mm 화각의 한계점이 너무 아쉬웠다
내겐 너무 광각으로 치우쳐있는 렌즈
24-70L도 L렌즈로서 매우 훌륭하다
게다가 f/2.8 고정은 밝은 렌즈를 선호하는 나에게 있어 완전 구미 땡기는 스펙이다
단체 사진 찍을 때 28mm는 너무 좁아서 아쉬운 나에게 24mm면 훨씬 괜찮은 화각을 제공해준다
그래서 거의 막판까지 24-70L로 마음이 기울어있었다...
slrclub의 28-75 vs 24-70L 비교 사용기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OTLOTLOTL
매우 훌륭하게 작성된 이 둘의 스펙 비교 사용기를 보았는데,, (slrclub의 추천 사용기 게시판에서 24-70으로 검색하면 나온다)
별 차이가 없고 오히려 28-75가 좀 더 우세한 느낌이 들기까지 했다
가격 차이는 엄청난데 말이다 -_-;;;;
그래서 그 사용기를 보고나서 바로 뽐뿌 증발... 망연자실... 아흙.. 아쉬운대로 걍 28-75를 계속 써야하나...
그러다 알게 된 것이 24-105L..
이것 또한 slrclub에서 사용기 올라와있는 것을 쭉 보았다
f/4 고정이라 좀 어두운 렌즈라 처음부터 우려가 많이 된다
28-75 쓸 때도 거의 항상 f/2.8로 고정해놓고 쓰는 나에겐 말이다...
렌즈가 어두운 것도 있고, f/4이면 당연히 심도도 f/2.8만큼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내 눈을 잡아 끈 것은,,
IS(Image Stabilizer) 라는 스펙!!
IS는 캐논에서 처음 개발된 기능으로, 셔터 스피드가 잘 나오지 않아서 수전증으로 손이 흔들리는 것을 자동 감지해서 보정해주는 기능이다
이제는 니콘에서도 VR이란 이름으로 동일한 기능을 지원하는 렌즈를 개발했고, 펜탁스나 삼성, 소니에서는 아예 바디에서 그런 기능을 지원해준다
셔터 스피드를 확보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에 따른 패널티를 어느 정도 감소시켜준다고 할까...
테스트 해본 결과 나는 자세 좋으면 대략 1/8s 까지는 봐줄만 한 것 같다
게다가 폭넓은 화각!
24mm부터 105mm까지... 표준 줌 렌즈로서 전혀 부족함이 없다
시그마20.8이 있으니 24mm로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이 커버된다
그리고 24-70L보다 싼 가격...!
24-70L과 24-105L 비교 사용기를 보았는데 그닥 후달리지 않는 사양으로 가격은 수십만원 아래다
그리고...
L 렌즈다! 요거요거... 절대 무시할 수 없다!
간지도 간지일 뿐더러 L렌즈라면 기본적으로 갖출 해상력 및 스펙을 갖추고 있다
돈도 없고 내공도 없는 초보 캐논 유저들의 머릿속에 날라댕기는... L...
하나쯤 가질 때가 됐다.. 라고 자기 암시... ㅠ_ㅠ
내수 중고로 괜찮은 놈 하나 건졌다
여러번 거래하면서 slrclub 장터는 점점 신뢰를 더 얻어가고 있다 ㅎㅎ
어두운 실내 공간에서 24-105L을 테스트 해봤는데, IS 기능이 생각보다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
나중에 기회되면 샘플 사진을 몇 개 올릴껀데 (게으름때문에 하려나.. -_-)
꽤 어두운데도 어지간하면 웬만큼 사진이 나오더라
그리고 해상력이... 28-75랑은 정말 다른 것 같아 ㅠ ㅠ
걍 카메라 액정으로만 봐도 확연하게 느껴진다
행복하다 ㅠ ㅠ
하지만.............................................
여기서 어두운 그림자 하나가 드리워지기 시작했으니.......
.....
스트로보 뽐뿌가 마침내 시작되었다... orz
언젠간 사게 될 것 같다 (돈이 어딨어!!! ㅎ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