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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본 영화

from 영화 2008/07/10 02:47
크로싱



7천원. 밥 한 끼 굶고서라도 꼭 보기를 추천하는 영화

내가 현대백화점에서 구찌 지갑을 사려고 카드를 긁는 중에도
내가 작업 중인 여자애와 어디서 스테이크를 썰지 맛집를 검색하는 중에도
내가 친구와 삼청동에서 맛있는 와플을 먹는 중에도
내가 쇼핑몰에서 새로 나온 d700을 보고 하악하악 하는 중에도
내가 요즘 날씨 졸라 덥다고 짜증내며 에어컨 바람을 쐬는 중에도
내가 이렇게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중에도

그들은 영양실조에 걸린 몸으로 묵묵히 탄광에 들어가고
그들은 빈 밥솥을 보며 이따 저녁에는 뭘 먹을지 고민하고
그들은 맨 몸으로 압록강을 건너고
그들은 공안에게 잡혀 개처럼 맞아 죽고
그들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없고
그들은 오늘도 생사의 기로에 서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내 형제고...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다...
모두가 알아야 할 현실... 알려져야 하는 현실

차인표와 꼬마 아이의 연기도 훌륭했고... 그들이 이 영화를 찍는 마음 또한 훌륭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의 현실... 내 삶은 참으로 모순이구나
인생을 고민하는 깊이가 불과 몇 킬로미터를 사이에 두고 이렇게나 다를까
어떻게 이걸 알면서도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

그리고,


우리 옆에 있는 또 다른 이웃...
새터민
이제 남쪽으로 와서 자유를 누리는거 같지만...
돈과 시장경제라는 또 다른 감옥에서 빈민계층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함께 해야 할 이웃들



마지막 부분을 보면서 중국 북쪽 국경... 그리고 몽골의 울란바토르를 한 번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에 비해 너무나 잔혹한 현실... ㅎ


강철중 : 공공의 적 1-1



장진 형님
님 좀 짱인 듯
아.... 정말 대사 하나 하나 장면 하나 하나 설정 하나 하나 주옥같다 ㅠ_ㅠ
장진표 블랙 코메디란 정말 ㅠㅠㅠㅠ 질질 싼다
장진 + 정재영 콤비.. 우리 설경구 형님도 두 말 하면 잔소리
끝내주는 영화다
한국 사회의 현실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함께 빅재미를 주는 ㅎㅎ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강철중 딸래미, 강미미... 얘도 좀 짱 웃긴다 ㅋㅋ
이 영화도 머스트씨 영화


원티드







쌍둥이를 낳고도 여전히 섹시하고 매혹적인 안젤리나 졸리를 보러 오세요
아, 참고로 총알이 요리조리 휙휙 휘기도 하는데, 아무튼 안젤리나 졸리를 보러 오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대충 이런 영화 ㄲㄲ


쿵푸팬더



끝내주는 픽사의 그래픽과 디자인
디지털로 보면서 감동의 눈물이 막 흘렀다 ㅠㅠㅠㅠ 질질...
중국 벽화와 문화에 대한 꽤나 자세한 고증을 한 흔적이 역력히 보인다
그리고 현대적으로 잘 소화해냈다
유치할꺼 같아서 안보려고 했는데 ㅎㅎ
어린이들에게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젊은이들에게는 식탐이 초래하는 결과의 처참성을 알려주는 교훈적인 영화
캐릭터들 하나 하나 다 귀엽다



핸콕



까칠한 영웅이 온다길래 또 흔한 히어로물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휴먼 드라마틱 하더라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웬 노숙자가 갑자기 펑하고 튀어오르더니 날아다니는데 그냥 벙쪘다
무슨 영화가 이따구야.. -_-;;; 장난하냐;;;
이런 느낌...
그런데 보면서 점점 괜찮아졌다
중간에 또 한 번 벙찌는 반전이 하나 있다 -_-;;; 스포 하지는 않을께
뭐, 이래저래 벙찌는 영화


2008/07/10 02:47 2008/07/10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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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orisutal 2008/07/13 02:0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강철중 빼곤 다 본거당 히히 핸콕 의외로 재미있었음ㅋㅋㅋ
    홍홍 근데 원티드 보고나서..집에 가는데요
    옆에 차에 탄 사람이 창문내리고 있으니까..
    나도 모르게 손으로 권총모양 만들어서 겨누고 있었어.....;ㅁ;
    저에게 안 좋은 영향력을 줬어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