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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06 소소한 스타일의 변화 (2)



#1. 벨트

어렸을 때는 대가리를 꺾어서 꼬리를 통과시킨 뒤 다시 대가리를 원래대로 꺾어서 고정시키는 방식의 벨트를 사용했다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는 대가리의 꼬챙이가 꼬리의 구녕을 통과시키는 방식의 벨트를 쓰기 시작했다
여기서 더 이상 변화는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대가리에 고정 장치가 달려서 꼬리를 통과시키면 드르륵~ 하면서 자동 고정이 되는 벨트를 접하기 시작하면서 정장류의 옷을 입을 땐 이런 벨트를 쓰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어렸을 적에 '난 저런 스타일은 절대 쓰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던 스타일의 벨트를 쓰기에 이르렀다
그것은 대가리에 돌기가 달려서 꼬리 쪽 구녕에 툭 박아버리는 방식...
난 이런 벨트는 안 쓸 줄 알았다
불편해 보이고 너무 노숙해보이고 그래서 싫었다
근데 지금은 이런 벨트도 쓰고 있다 -.-


#2. 시계

초딩때 시계를 조금 차고 다녔는데 땀 차고 걸리적거리고 귀찮고 짜증나서 냅다 집어던지면서 앞으로 절대 시계따위 안 찰꺼야! 라고 외치진 않았고, 걍 생각했다
핸드폰을 쓰기 시작하면서 시계의 의미는 점차 사라졌다 핸드폰을 보기만 하면 시간이 몇 시인지 바로 알 수 있으니까....

지금은 패숀 악세사리로 시계를 차고 다닌다
물론 시간도 본다


#3. 바지 단추

어렸을 때 모든 바지는 쟈크를 올리고 꼭지는 걸어서 고정을 시켜서 마무리하는 방식이 전부였다
이 방식이 절대적으로 편했고 단추가 달린 아버지 청바지를 보면서 뭐 저런게 다 있나.. 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고정 하는지도 몰라서 아버지한테 물어보고 한번 손으로 해봤는데 손가락만 아프고 불편해보여서 난 이딴 바지 안입는다고 투덜거렸다

처음에 단추 달린 바지를 살 때 나의 저항은, 아버지의 '한 번 입기 시작해봐. 다 돼.' 한 마디에 묻혔고...
지금은 거의 모든 바지가 끝대가리를 단추로 마무리한다 -.-
심지어 쟈크없이 단추로만 고정하는 바지도 있다! ㅋㅋ


#4. 넥타이

어렸을 적 넥타이는 부담의 상징이었다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넥타이 매고 다니는 직장인들을 보며 '저건 비애의 상징이야 난 절대 넥타이 따위 매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다
교수형 사형수들이 '넥타이 공장간다' 라는 말을 쓴다는 사실을 알고난 뒤에는 더 싫어졌다

스물 네살의 지금,
넥타이가 뭐냐고 묻는다면,

넥타이?
정장 패션의 꽃이다!
라고 답하겠다 -_-;;;


#5. 빤쮸

말할 것도 없다
삼각 팬티가 아니면 팬티도 아닌거다
아버지의 사각팬티를 보며, '저걸 팬티라고 주장하는 것은 비겁하다! 저건 속반바지라고!' 라고 속으로 외쳤다

.....역으로 묻는다
삼각팬티 답답해서 어떻게 입냐?!! -.-;
변절자의 외침이다 ㄲㄲ


대충 생각나는건 요정도구나 ㅎㅎㅎ
이렇게 나이를 먹고 어른들의 생각을 이해하며 늙어가는건가 ~(-_-)~
나중에 더 생각나면 업데이트 ㄲㄲ

2007/09/06 18:09 2007/09/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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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꿈꾸는요셉 2007/09/08 20: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시계와 팬티에서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