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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본 거

from 영화 2008/07/22 01:46
요새 보고 싶은 영화가 넘쳐난다
이번엔 플래닛 테러랑 님은 먼 곳에



플래닛 테러



작년이었나, 타란티노의 데쓰 프루프가 나왔을 때부터 하악하악 하면서 기다려왔던 영화
미국에서는 그라인드 하우스란 제목으로 두 영화가 함께 개봉되었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따로 개봉되었다
그런데 영화관들이 다들 이거 돈 안될 줄 알았는지 개봉관 찾기가 진짜 힘들었다...
그나마 24:00시에 CGV불광에서 -_- 하길래 겨우 겨우 찾아서 갔다
그것도 보름만에 영화 내리려고 해서 내리기 전 날 봤다

한 줄 감상평 : 아아아아아아 ㅠㅠㅠㅠㅜㅜㅜㅜㅜ 질질질질..ㅠㅠㅠㅠㅠ ㄲㄲ

로드리게즈 형님 좀 짱 ㄲㄲ
세상은 21세기다 뭐다 해서 디지털에 아이맥스에 이것저것 덕지덕지 바르는데, 소재도 좀비에서 외계인 침공으로 넘어온지가 언젠데,
지 혼자 아날로그 필름으로 진부한 좀비영화로 승부한단다.. ㅋㅋ

진짜 영화 지멋대로 만들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게 B끕영화다!! 라고 보여줬다
아직 만들지도 않은 영화 광고부터 시작하고, 중간에 필름을 태워먹질 않나, 음향 튀지, 필름 편집 엉망이지.. ㅋㅋ
이건 마치 엄청 까칠한 엄마가 아침에 지멋대로 에그 스크램블 만들다가 망친거 식탁에 던져 놓으면서 알아서 쳐먹어!! 하는 느낌이다

애초부터 돈되게 하려고 만든 영화는 아닌거 같다 게다가 좀비영화라서 역한 장면들도 많아서 여자들은 좀 힘들텐데.. 나는 개인적으로 1시간반 내내 낄낄거리다 나왔다 ㄲㄲ
소재부터 촬영 기법, 스토리, 설정, 모든 것이 7,80년대 스타일이고 B끕이다
근데, 배우 연기 하나만은 일품이다
브루스 윌리스 형아는 돈도 별로 없을 것 같은 로드리게즈랑 친한지 씬 시티에서부터 출연해주고 계시고
주연 로즈 맥고완부터 시작해서 대부분의 여자 주인공들은 쭉쭉빵빵인데다 이쁘고 연기까지 잘 한다



저 쭉쭉 뻗은 다리가



이따구가 되서.. ㅋㅋ



이렇게 총을 박아 넣어버리니 이 어찌 아니 웃긴가.. ㅋㅋ
나중에 날아오르는 씬 보면 기절한다 ㅋㅋ



이 여자도 진짜 이쁘다
그리고 이 여자가 젤 웃긴 연기 중 하나를 연출하는데... 손목이 마비되서 달랑달랑 거리는게 진짜 웃긴다.. ㅋㅋ

나중에라도 DVD 구해서 함 보길... ㅋㅋ




님은 먼 곳에




아..................... 수애..............
짱이쁘다 ㅠㅠ
밋밋한거 같은데 이쁘다
소박한 시골처녀 같은데 이쁘다
촌스러운 일자 눈썹... 이쁘다
웃는 것도 이쁘고 인상쓰는 것도 이쁘고 복장은 섹시하고... @_@

영화는 재밌었다
애매모호함을 여기 저기 흘리고 뭔지 모를 아련함 애틋함도 여기저기 흘리는 것이 전체적으로 따땃했다
수애가 조금씩 변신해가고 심정의 변화를 묘사해 가는 과정도 좋았다
그리고 주진모를 비롯해서 밴드 멤바들이 진짜 웃겼다 ㅠㅠㅠ
여장한 것도 웃겼고 여장한 상태에서 진지한 것도 웃겼고... 암튼 개그씬들이 많았다..
여러모로 좋았는데...
왜...?
왜..!!!!
도대체 왜 -_-; 전쟁통에 전장까지 가서 남편을 만나야 할 이유는 뭔데?? -_-;;;
이것마저 모호하게 흘려버렸다.... -_-;;;;

하지만 이미 알고 있다
줄창 부르던 수애의 '님은 먼 곳에'를 들으면서.. 왜 거기까지 갔는가 알고 있다 ㅎㅎ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
님이 아니면 못 산다 할것을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
망설이다가 가버린 사람
 
마음주고 눈물주고 꿈도주고
멀어져갔네 님은 먼곳에
영원히 먼곳에 망설이다가
님은 먼곳에
 
마음주고 눈물주고 꿈도주고
멀어져갔네 님은 먼 곳에
영원히 영원히 먼 곳에
 
님아니면 못산다 할 것을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
망설이다가 가버린 사람
망설이다가 가버린 사람


그치만 여전히 저따구 남편이 뭐가 좋다고.. -_-;;; 알 수 없다..

 그래도... 중요한 것은,,
수애의 부르는 걸쭉한 이 노래가 참 좋다는거다
계속 입에서 맴돈다
OST는 거미가 부른 것도 있다고 해서 들어봤는데, 난 수애가 부른게 더 좋다
허스키한 느낌도 좋고..
의외로 노래를 잘 불러서 괜찮았다



http://movie.naver.com/movie/mpp/mp_preview.nhn?mid=9146

이 뮤직비디오도 괜찮은거 같다 ㅎㅎ

영화관 가서 함 보세용 ㅎㅎㅎ
2008/07/22 01:46 2008/07/2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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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하고 재밌다
이런 쿨한 사람 좋아~


안녕 여러분!

한 유명한 필름메이커는 "일주일만에 배울 수 있는 영화에 대해 알아야할 모든 것"이라는 등의 말을 했었지. 그 사람은 인심이 좋은 모양이야. 10분만에도 배울 수 있어.

모두 시계를 맞춰봐. 10분 뒤면 수업 끝내고 우리 모두 나가게 될꺼야.

좋아, 그러니까 너희들 모두 필름 메이커가 되고 싶지?


(학생들 모두 YES'라고 외친다)

틀렸어! 너희는 이미 필름 메이커야. 필름 메이커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그 순간부터 이미 필름메이커가 된거야. 필름 메이커라고 박힌 명함을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뿌려. 니가 뭐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곧 그런 사람이 되고, 그런 사람처럼 생각을 하게 되지. 필름 메이커가 되겠다는 꿈을 꾸지마. 넌 이미 필름 메이커야. 자 이제 비즈니스로 들어가자.


시작하자!!

먼저 배워야 할 것은, 이 산업에서는 창의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거야. 기술도 있어야돼. 창의적인 사람들은 애초에 창의적으로 태어나. 그러면 운이 좋은거지. 기술적인 사람들은 아무리 해도 창의적이 되지 못해. 결코 그렇게 되지 못하지. 돈으로 살수도 없고, 찾을 수도 없고, 공부한다고 되는 것도 아냐. 그렇게 태어나야돼. 너무나도 많은 창의적인 사람들이 테크니컬하게 되는 법을 배우려고 하질 않아. 그래서 어떻게 되는지 알아? 테크니컬한 사람들에게 종속되게 되는거야. 테크니컬해지도록 해. 누구나 배울 수 있어. 너희가 창의적인데다가 테크닉도 있다면, 이제 아무도 너를 막을 수 없어.


경험

영화쪽에 경험이 있어? 물론 있지. 영화를 봤으니까. 이제 그보다 더 영화에 대한 경험이 필요해. 영화를 보는 것만 가지고는 안되고, 뭔가 더 배워야돼. 카메라를 드는 법, 자기 영화를 만드는 법, 여러가지 실수들...실수가 꼭 나쁜 것이 아냐, 모든 것은 주관적인거지. 한 사람의 실수는 다른 사람에게는 예술의 일부가 되기도 해. 그러니까 이 말을 믿고, 사람들한테 '이건 예술이다'라고 해. 그럼 빠져나갈 수 있어.


각본부터 시작하자.

여기서 각본을 쑬줄 아는 사람? 없어? 좋아. 다른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방식으로 쓰고 있으니까, 너희는 너희의 방식대로 쓰기 시작해. 독특해질 수 있는 방법이야. 글쓰기 수업을 듣는 것도 좋아. 하지만 영화학교에는 가지마. 안그러면 누구나 만드는 그런 영화를 만들게 돼. 우리는 너희 자신만의 영화가 보고싶어.


대본은 어떻게 쓸까?

뭐 너희들 전부 돈 별로 없지? 그러니까 내 수업에 들어왔겠지. 그러니까 영화는 만들고 싶고, 돈을 많이 쓰고 싶지는 않은거야. 세트에서 매일 문제들을 발견하게 되겠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어. 창의적으로 대처하는 방법과, 돈을 뿌려대는 방법. 돈이 없으면 뿌려대지 못하지. 그러니까 부모님을 거지로 만들지 않을 수 있는 영화 각본을 만들자. 싼 영화를 만드는 거야.


싼 영화는 어떻게 만들까?

너희 주위를 둘러봐. 주위에 뭐가 있지? 가지고 있는 걸 골라봐. 아버지가 술집을 한다 - 술집에 관한 영화를 만들어. 개를 기르고 있어? 개에 관한 영화를 만들어. 엄마가 요양원에서 일해? 요양원에 관한 영화를 만들어. 내가 엘 마리아치를 만들었을 때, 나는 거북이, 기타 케이스, 작은 마을이 있었고 나는 그것들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겠노라고 했어.


어떻게 시각화를 할까?

스토리보드가 있으면 돼. 영화를 사전에 시각화해서 그림으로 그릴 수 있지. 하지만, 진짜로 해야할 일은 마음속에 검은 화면을 떠올리고 영화를 감상하는 거야. 눈을 감고 이걸 지켜봐. 화면을 떠올려. 영화를 떠올려. 각각의 샷마다, 각각의 컷마다. 앉아서 눈을 감고 다른 사람들 모두 지워버리고, 머릿속에 모든 생각을 지워버리고 영화만 생각하는 거야. 그리고 영화를 감상해. 너무 느린가? 너무 빠른가? 재미있나? 말이 되나? 다 보고 나서, 본 것을 기록해. 본 샷들을 기록해. 그리고 그 샷을 찍으러 가는거야.


장비.

좋아. 장비 문제를 극복해보자. 장비가 나쁠 수록 좋아. 너무 비싼거는 필요 없어. 이게 첫번째 영화라는 걸 기억해. 너흰 아직 스필버그가 아냐. 난 엘 마리아치를 찍을 때, 이 카메라를 썼어. 이거랑 거의 똑같은 거야. 나는 16M을 썼는데 이건 16S군. 난 딱 이거밖에 없었어. 이 카메라는 가벼워서 빨리 움직이기 좋았고, 노이즈가 많아서 사운드는 괴상한 방법으로 해야했어. 하지만 이건 값이 2000달러나 나가. 이런데에 돈을 쓰면 안돼. 이걸 가지고 있는 멍청이를 찾아. 나는 이걸 가지고 안쓰는 사람을 발견했지. 그 사람한테 빌려서 내 영화를 찍었어. (무쟈게 무거워보이는 삼각대를 가리키며) 이거봐, 좋은 삼각대야. 튼튼하지. 무슨 일이 벌어질까? 카메라를 이 삼각대에 올려놓고 그냥 놔두는 거야. 삼각대가 정말 좋아서 결국 네 영화는...뻣뻣해보이게 돼. 삼각대에서 카메라를 떼고 휠체어에 앉아서 이리저리 움직여. 영화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인생이 듬뿍 담기고 에너지가 듬뿍 담겨있다는 게 첫번째 영화의 위대한 점이야. 큰 프러덕션에서는 이런 에너지는 커녕, 그걸 복제해내지도 못해. 왜냐하면 그들은 삼각대도 너무 좋고, 스탭도 너무 많고, 모든게 정말로 부드럽고 광나고..인생이 담겨있지 않기 때문이야. 비싼 것들은 치워버리고 영화에 인생을 담도록 해. (삼각대를 가리키며) 너무 좋아, 너무 무겁고, 너무 좋아. 그냥 손을 이용해.

여기 노출계가 있어. 이런것은 안좋아. 다른게 있는데 고장났어. 여기 spotmeter가 있어. 이건 괜찮긴 한데 너무 비싸. 이렇게 하면 돼. 하얀 돔이 다린 작은걸로 피사체를 가리키고 빛을 때려, 노출계의 수치를 봐. - 명심할 건 노출계가 네 친구라는 거야 - 거기에 맞춰서 렌즈와 조리개를 조절해. 그럼 된거야. 이제 찍어.

빛을 너무 많이 쓰지마. 엘 마리아치에서 나는 조명을 일반 전구로 두개 썼어. 실내 촬영에서 잘 조절하니까 멋지더군. 다들 조명이 분위기 있어보인다고들 했는데 빛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야. 실수가, 단점이 갑자기 예술적 표현으로 바뀌는 거지.


마지막으로, 후반 작업이다. 촬영을 마쳤으면, 뭘 하게 될까? (비디오믹서를 집어들며) 이게 너희의 친구들이야. 비디오 편집 시스템, 컴퓨터 편집 시스템 이런 것들. 바로 쓸 수 있고, 쉽고, 싸지. 필름을 자르지마. 필름은 너희의 적이야. 필름에 찍었다고 해도 필름을 자르지 마. 필름을 자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내 수업에서 지금 바로 나가도록 해. 가서 2만달러짜리 진짜 영화학교에 가서 잘라. 그래도 직업은 얻지 못할꺼야 내말을 믿어.

요즘은 모든 걸 컴퓨터와 비디오에서 해. 필름은 느리고, 비싸고, 창의적이지 못해. 필름은 너무 오래 걸려. 내가 하는 일은 테이프에 담는 거야. 난 엘 마리아치를 공짜로 찍었어. 비디오에서 편집했지. 깨끗한 세개의 0.25인치 마스터 필름을 가지고 있는데 왜냐하면 네거티브에서 테이프로 바로 옮겼기 때문이야. 중간에 아무것도 없었기때문에 35mm 처럼 깨끗하고 새것처럼 보이지. 이걸 VHS 복사를 떠서 헐리우드 전체에 뿌렸어. 필름 프린트는 만든적도 없어. (필름 스트립을 들고) 돈낭비지. 이건 필요 없어. 네거티브 카피는 필요 없어. 테이프에 뜬 네거티브가 필요한거지. 그래야 사람들이 그걸 복사해서 보고 너한테 일을 시키는 거야.


자 이제 영화도 만들었고, 편집도 했고, 출시도 해서 사람들이 너를 찾아. 이제 뭘 하지? 먼저 해야할 일은 에이전트를 빨리 구하는 거야. 헐리우드는 사기꾼 천지야. 너희를 위해 일해줄 사기꾼을 찾아. 이런 사람들은 너에게 최고의 거래를 물어다주고, 최고의 가격을 따내오고, 최고의 영화를 가져오지.

지금 너희가 배운 것은 아무도 알지 못하고 있는 거야. 영화를 헐값으로 만드는 법이지. 헐리우드에서는 아무도 어떻게 하는 지 몰라. 너희는 싸게 만들 수 있고, 더 잘 만들 수 있어. 시스템에 잡아먹히지마. 네 위치의 장점을 취해.

이제 나는 여전히 저예산이지만, 많은 예산을 들인 영화처럼 보이는 영화를 만들어. 오늘 내가 보여준 기법들을 배웠기 때문이지.


좋아 이제 나는 돌아가서 내 영화를 계속 만들꺼고, 너희들이 오늘 뭔가를 배웠으면 좋겠다. 너희가 이런 카메라를 들고 너희를 만의 것을 찍었으면 좋겠어. 너희가 가진 아이디어를, 너희가 가진 꿈을 기록하기를 바래.

야심에 불타는 것은 그만해. 바로 시작해.

헐리우드에서 만납시다. be scary!





원문은 여기에
http://www.macalester.edu/~fines/filmschl/

2006/09/04 17:12 2006/09/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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