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from 사유 2008/05/31 04:0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2&sid2=59b&oid=036&aid=0000017605

기사 제목이 좀 선정적인데
글 내용이나 인터뷰는 기대했던 모양새랑은 조금 다르긴 하다


죽음이란걸 종종, 음 이번에는 죽음보다는 죽을 병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흔히 말하는 '인간답게 살지 못하게' 되버리는 상황
24시간 목숨이 붙어 있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고 느껴지는 시간

내가 겪어보지 않아서 이해는 못하겠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을꺼란 생각은 든다
평생 에너자이저처럼 3,40년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쓰러졌는데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머리 밀고 침대위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몇주가 채 되지도 않아서 거동이나 배변보는 것조차 힘들게 된다면
그래서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게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너질꺼 같을 때면
그렇게 몇 달 있다가 죽게될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될 때면

내가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느껴질 때 얼마나 비참할까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네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렇게 느끼게 될 때가 올 수 있다
몸까지 불편해지면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살아서 더 무슨 낙을 보겠냐고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최근 일이년 전부터는 그런 상황들을 보면

저 사람들은 왜 저래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든다
뭐가 문제일까
안그랬으면 좋겠다

끝까지 인간답게 살다가 죽고 싶은 것이 그리 큰 욕심일까
도와줄 수 없는걸까

인간답게 산다는건 뭘까
적어도 스스로의 생명.. 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스스로 존중할만하다고 느낄 수 있는거...
그렇게 살다가 죽을 수 있게 도와주는게 맞는거 아닐까 싶다

당신이 조금이라도 더 살아있는게 우리에게 기쁨이 된다고
행복하다고
조금만 더 같이 있어달라고
나에게 의미가 되는 사람이라고

그렇게 손을 잡아줄 수 있다면


언제 어떻게 죽든지
죽음을 받아들일 때... 좀 더 편히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돈과 행복은 비례하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만
조금만 더 돈이 있어도 그 도움으로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거


아 슬퍼진다
이럴 땐 이렇게 글쓰고 슬퍼하는거조차 사치로 느껴진다
난 위선자 같아
2008/05/31 04:06 2008/05/3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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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05 16: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버킷 리스트란 영화가 죽음에 대해 삶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환데 방학하면 한번 보셩~

  2. 2008/06/05 16: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 근데 기사 내용이랑은 안 맞을거야;;;거기 두 노인네는 호화롭게(?)죽거든

  3. BlogIcon jooddang 2008/06/07 18: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 쌩유~ 나중에 함 볼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