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퍼가실 때에는... |  주인장


유럽에 있다보면 사람들이 담배를 정말 많이 피우는 걸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정말 너무 많이 피워서 깜짝 놀랐다 
우리 나라에서는 (통계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지나가는 사람 10명 중 서너명이 피우는 것처럼 보인다면, 유럽에서는 어느 나라를 가든지 10명 중 예닐곱명 이상이 흡연자인 것 같다 

프랑스 같은 경우는 좀 더 심한 것 같다 
이 나라는 담배에 대해서 매우 관대한 편이다 
흡연자에 대한 인권 존중이 각별해서, 카페에서 햇볕 들고 (한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햇볕 잘 드는 곳이 명당이다) 풍경 좋은 명당 자리는 모두 흡연석이다 
국제적인 추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건물 내에서는 금연이라 법을 지정하긴 했지만 이따금씩 그냥 피우는 흡연자들도 보인다 
길거리에 그냥 꽁초를 버려도 괜찮다 
괜찮은게 아니라, 자연스럽다 
우리 나라에서는 길거리에 꽁초 버리는걸 누가 뭐라 그러면 '어이쿠 죄송합니다' 라고 하겠지만 여기서는 그럴 사람도 없을 뿐더러 있다 해도 '뭐야 저거..' 하면서 걍 씹고 넘어갈 만한 문화랄까 
뭔가 흡연이 쿨하다고 생각하는 문화가 저변에 흐르는 듯하다
근데 또 나이먹으면서 담배 끊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다
나이 든 사람보다 젊은 사람들의 흡연 인구가 훨씬 높은걸 보면.. 담배도 잘 끊는 것 같기도 하고
루시와 흡연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루시는 (흡연자가 아니다) 반대로, 미국엘 갔는데, 흡연자들을 죄인시 여기고 흡연자들이 엄청 불쌍하게 밖에 나가서 담배 피우고 들어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화감을 느꼈다고, 왜 그렇게 하냐고, 나는 흡연자가 아니지만 그런건 비정상적인 것 같다고 하면서 열변을 토했다
문화적인 차이가 크다 ㅎㅎ 

여성 흡연자의 비율도 꽤 높다.... 는 우리 나라에서는 여성 흡연자들이 숨어있으니까 ㅎㅎ 아닐 수도 있겠다 
아무튼 여자들도 당당하게 길거리에서 대놓고 담배를 피운다 
얼마나 당당하냐면 -_-;
쿨한 엄마들은 한손으로 유모차 끌면서 한 손으로 담배 피우거나... 한 손으로 애기 손 잡고 한 손으로 담배 피우면서 지나간다 
들은 이야긴데, 임신한 10개월 간은 금연하다가 애 낳고 병원 옥상 올라가서 담배 빨아주는 여자들도 많다고 한다 ㅋㅋ 
개인적으로는 담배를 좋아하지 않고 담배 연기 맡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지만, 여성들도 당당하게 흡연하는 문화는 우리 나라에도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화적인 배경이 다르기에 공정하다, 옳다, 이런 말은 못하겠지만 현대 사회가 나아가는 흐름을 볼 때는 여성 흡연자들을 존중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어느 정도 지양되어야 하는 부분은 있겠지만 말이다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어쨌든 담배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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