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퍼가실 때에는... |  주인장

폴란드 바르샤바 조금 밑에 우쯔 Lodz.


lun.
so happy to see ya again.



"포도바미시엥 마와" ㅋㅋㅋ


테스코에서 사온 고깃덩이와 약간의 보드카, 그리고 좋은 음악과 몇 명의 친구들
늦은 밤
이역만리에서 이런 편안함이라니 ㅎㅎ


빈의 한국 민박집에서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느꼈던 위화감이 무엇이었는지 여기 와서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었다
한국의 유럽 배낭여행족
그것은, 마치 고등학교 시절 기말고사 준비할 때 참고서 훑어보며 열심히 공부하듯이 여행을 하는 모습이었다
민박집에 모여서 서로 여행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마치 스터디 그룹을 하는 듯한 느낌
한국 사람답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행 가이드에 나와있는 관광 명소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잘 찾아다니기 위해
백점짜리 여행이 되기 위해
ㅎㅎㅎ

나의 여행은,
현지의 사람이 되어보는 것, 그렇게 흉내라도 한 번 내어보는 것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현지의 음식과 술을 즐기는 것, 음식과 술을 먹을 때 조금이나마 더 그 사람들이 되어보는 것 같다
그리고 여행 중에 만나는 사람들, 나와 같은 여행객이 되었든, 가이드가 되었든, 현지 사람이 되었든 간에, 그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이 좋다

그런거지

그런 의미에서 지금 우쯔에서의 생활은 정말 좋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일상을 즐기며 우쯔의 평범한 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관광 명소를 재빠르게 찍고 다닐 필요도 없고
그저 친구들과 간만에 보는 따뜻한 햇살을 눈을 감고 온몸으로 느끼고 여유로운 한 때를

우쯔의 평범한 한 사람이 되어,,



무엇보다, lun을 참 오랜만에 만났다
좋다 ^^

여전하시고 ㅋㅋㅋ
잘 살고 있다

쪼꼼 큰 것 같기도





좋은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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