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의 connecting flight을 타고 마침내 파리로 떨어질 때는 이미 어둑해진 뒤였다
오를리 공항으로 떨어지는 덕분에 파리의 야경을 상공에서 감상할 수 있었는데 (오를리는 파리 남쪽에 있어서 북쪽에서 파리를 가로질러 날아오며 볼 수 있었다)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처음부터 나를 사로잡았다
명멸하는 주황색 불빛들... 저기 에펠타워도 보인다..
특히 파리는 피자처럼 둥글고 가운데 시가지를 향한 불빛들이 이뻤다. 이제 저기서 사는거구나
세계 어느 곳에나 득실댄다던 중국인들, 파리에도 없을리 없다
공항으로 픽업 나와준 친구가 중국계 프랑스인이었는데 레지던스까지 나를 매우 친절하게 잘 데려다준 덕분에 편히 도착할 수 있었다
2월 1일부터 내 방을 쓸 수가 있는데 내가 도착한게 1월 31일 밤이어서 첫날은 다른 친구의 방에서 신세를 져야 했다
마침 신세를 지게 된 방도 중국인 유학생 kai의 방이었다
미국에서 유학중인 친구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으며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해 안좋은 stereotype이 생겼었는데, 카이와 그의 중국 유학생 친구들은 그러한 모든 편견을 다 집어치우게 해줄 만큼 친절한 좋은 친구들이다
첫날도 자기가 땅바닥에서 자고 나를 침대에서 재워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내 방이 생겼다
파리지앵이 되었음 ㅋㅋ
파리 14구 Didot에 위치한 레지던스... 인 만큼 방값이 겁내 비싸다 ㅠㅠ
1층 주방을 이용할 수 있고 0층 (프랑스는 0층부터 시작함) 에는 카페테리아가 있다
짐을 풀고 주변에 뭐가 있나 휙 둘러보러 나갔는데 재미난걸 발견했다
우왕~ 김연아가 다녀간 조그만 한국 레스토랑을 발견 ㅎㅎ
* * * * *
다음 날, 다른 중국인 친구와 파리 시내 구경을 나갔다
그 이름도 유명한 샹젤리제
오~ 샹~젤리~제~
노래를 부르자 친구가 쪽팔려했다
우왕~ 역시 화려하구나
도시 전체가 마치 중세시대로 돌아간 듯 건물들이 고풍스럽다
르노가 이번에 F1에 나가는 차다
노랗고 날렵한 것이 섹시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 유명한 샹젤리제 루이비똥 매장
늦어서 다음 날에야 들어갈 수 있었다
여기가 아마 본점인 것 같은데, 건물 전체가 루이비똥 매장이고 최고급 명품 매장인 만큼 최고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 여기서 뭘 살 생각은 없다 -.-
우왕 개선문 ㅋ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걷다보면 끝에 나온다
물건너 온 관광객답게 한 컷 ㅋ
네네... 이제 내가 정말 파리에 왔구나 싶습니다
메트로를 타고 에펠타워로 이동
우와아앙ㅇ앙아오아아어아왕와어ㅏ아앙
ㅋㅋㅋ
처음으로 이렇게 가까이서 에펠을 보니 얼마나 멋지던지!!! +_+
올해 스물 일곱 먹은 사내녀석 가슴이 쿵쾅쿵쾅
비록 조명빨이지만 과연 멋있음. 파리의 상징이 될만하다
파리지앵다운 시크함을 유지해야 하는데 매우 들뜬 이 가슴을 진정시킬 길이 없어
관광객답게 바로 이렇게 한 컷 ㅋㅋ
나와 함께 파리 시내 관광을 한 수수
상류층 자제분 같으심
북경으로 돌아갔다
한컷만 찍으면 아쉬워서 한 컷 더 ㅋㅋ
이거슨 화염에 휩싸인 뚜어 에펠 Tour Eiffel
밤에 보는 이 웅장하고 거대한 구조물은 어떻게 기대하고 가도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임
(사실 낮에 보면 조금 을씨년스러운 느낌도 있음 ㅎㅎ)
밤늦게 세느강변을 거닐고 있자니 한 손엔 붉디 붉은 와인 한 잔을 들고 우수에 찬 눈빛으로 세느 강의 잔물결을 바라보며 지나간 옛 추억을 생각해야만 할 것 같은... ㅋㅋㅋ
다리를 건널 때가 10시였는데 문득 뒤를 바라보니 스파클링 와인처럼 톡톡 튀는 파란 불빛이 에펠을 감싸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왕 이런 조명 효과도 주는구나 멋지당 +_+
보고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에펠 ㅎㅎㅎ
강건너편 포토 플레이스에서 다시 한 번 찍고서는........ 다음 장소로 이동 ㄱㄱ
여기는 어딜까?
ㅇㅇ 노트르담 대성당임
Notre-dame은 성모 마리아라는 뜻임 (아는 척)
노트르담의 곱추처럼 사진 찍어봤음 ㅋ 아 졸 깜찍해 ㅋ
죄송 ㅋㅋ
건축양식이 앞면과 뒤가 달라서 특이한데, 각각 고유의 멋을 보여준다
조각상들 하나하나가 어찌나 섬세한지
낮에 다시 가서 안에까지 들여다봤는데 그건 나중에 보여주겠음
노트르담 성당의 건축미는 고딕양식의 아름다움의 절정이 아닌가 싶음
여기서 삼부회도 개최되고 나폴레옹의 대관식도 이루어지고 미테랑 전 대통령의 장례식도 이루어졌다
파리 도착하고 다음 날 저녁에 나간 첫 파리 시내 투어 ㅎㅎ
추운 날씨지만 뭔가 여기 저기 유명한 곳은 다 헤집고 다녀서 뿌듯하기도 하고 파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
파리의 첫 인상... 아주 좋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