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퍼가실 때에는... |  주인장

랜디는 수년간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한다.
일종의 VC라고 볼 수도 있겠다.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많은 부분에 공감을 했고 많은 것을 깨달았고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다.
본인의 인생 전체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은 첫 부분에서 한 가지 수수께끼로 시작한다.
한 스님이 묻는다.

"계란을 1미터 아래로 떨어뜨리되 깨뜨리면 안됩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수수께끼이다.
이 책의 구성은 전체적으로 Funerals.com 이라는 온라인 장례용품 판매 사업을 하려는 레니(가상인물)와 그의 사업계획을 도와주는 랜디의 대화로 이루어진다.
가상인물 레니와의 대화로 벤처를 하려는 사람들의 여러 가지 실수와 착각들을 풀어내고,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랜디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
그 내용을 다 여기에 담을 수는 없으니 몇 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내용을 풀어볼까 한다.


1. Venture capitalists never sign the NDA (Non-Disclosure Agreement). Why?

NDA란 비밀유지각서이다. 창업 지망생과 VC 사이에서 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데 이에 대한 보안을 지키라는 각서인 것이다.
하지만 벤처 캐피털리스트는 하루에도 수십 명씩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을 만난다. 이 중에는 서로 겹치거나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도 있다.
예를 들어, A와 B가 서로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VC를 만나러 갔는데, A는 거절당하고 B가 함께 일하게 되었다. 이때 A가 가져온 NDA에 서명을 하게 되면, VC는 B와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서 A의 아이디어를 베꼈다는 오해를 살 수 있고 법적인 처벌까지 당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NDA에 서명을 하지 않는다. 매달 수백 명 이상의 사람들을 만나므로 누가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왔는지 일일이 기억도 할 수 없는데, 그 많은 사람들에게 일일이 NDA 서명을 해줄 수는 없다.


2. What is the purpose of writing a business plan, even if it usually fails?

A. 본인과 파트너부터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사업계획서를 쓰면서 이 사업이 정말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인지 등에 대해 확인해볼 수 있다. 본인과 파트너가 설득되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을 리가 없다.

B. 투자자에게 본인의 역량과 준비성, 그리고 열정을 보여준다.
    투자자가 보는 것은 사람 그 자체이지만, 짧은 시간의 만남으로는 그 사람을 온전히 알 수 없다. 사업계획서를 보고 이 사람이 얼마나 사업을 준비했는지, 얼마나 똑똑하게 잘 준비했는지 등을 체크해볼 수 있다.

C. 회사의 비전을 명확히 한다.
    사업 계획서를 쓰면서 이 회사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이고, 어떠한 가치를 창출할 것인지, 비전이 무엇인지 등이 구체화 된다.

D. 후에 다시 검토하며 무엇을 잘 했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검토할 수 있다.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초기에 설정했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확인하면서, 더 잘 된 부분은 무엇이고 잘못한 부분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3. If you were Lenny at the end of chapter 3, what should you do? And why?

챕터3에서 레니는 일종의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진다.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싶은 것인지, 사업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헷갈리게 된 것이다.
나라면 휴가를 내고 미얀마로 떠나서 명상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
내가 레니가 되었다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는 열정만 앞섰고 현실적인 문제와 걸림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사업이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부푼 꿈만 안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왜 하고 싶은지에 대한 목적 의식이 올바르게 정립되지 않았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돈을 쫓아서 가는 것이라면 이 사업이 성공할 수가 없다.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이 사업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인지, Statement Of Purpose부터 다시 쓰고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4. Do you have the deferred life plan? If you do, what is it?

deferred life plan이란 '훗날을 기약하는 인생 설계' 를 말한다. 하고 싶은 일을 뒤로 미루어놓고, 그것을 하기 위해 다른 일을 먼저 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요컨대, 1단계에서는 해야 하는 일을 하고, 2단계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심각한 오류에 빠진 설계인데, 1단계를 거쳐야만 2단계로 갈 수 있다는 것이고, 1단계가 실패하게 되면 2단계는 꿈도 꿀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성공한다 하더라도, 1단계에서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버리게 된다면 2단계의 일을 하며 즐길 시간은 어디로 가겠는가?
즉, 하고 싶은 일을 지금 당장 해서 내일 눈을 감더라도 후회가 없게 하라는 것이다.
사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이다.
먼저 돈을 좀 벌고 난 다음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지. 라는 것은 짧은 생각이다. 돈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 잘 될 지 부터가 의문스러운 것이다. 이를 성공시키지 못하면 하고 싶은 일은? 영영 못하게 되는가? 그럴 수는 없다.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이루고 싶은 비전에 내 시간과 열정을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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