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깅 시작하면서 살짝 신경쓰이던게, 포탈들 검색결과에 이래저래 잘 잡힌다는 거였다
근데 이게 점점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서 요샌 가끔 거슬린다
근데 이미 늦어버린 것은, 내가 블로그를 없애거나 거슬리는 글들을 지운다 하더라도
전지하신 구글신께서 이미 다 캐싱을 해놓으셨기에 소용이 없다는거다 -_-
어떡하지... 에잉...
#.
약간의 재능과 노력, 그리고 재미
요새 생각하는건, 확실히 카이스트 애들은 카이스트 애들 답다는 거다
지난 학기에 성광제 교수님이 '카이스트 애들이 스탠포드나 MIT 애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라는 말을 할 때도 그다지 막 와닿거나 하지 않았는데, 요샌 끄덕여진다
확실히 그런거 같다
내가 만약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다면 지금쯤 버클리(난 반제도권적인 히피 정신이 좋아..)나 그런 비슷한 학교에 다니고 있었겠지
란 생각이 든다
비결... 이라면,
평균 수준 이상의 공부에 대한 재능과 남들보다 많은 노력... 그리고 공부에 재미 붙이는 것
원론적으로는 이 세 가지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나 주변 환경이 얼마나 공부에 더 재미를 붙이게, 혹은 열정적이게 만들었는가가 중요한거 같다
그리고, 카이스트 애들은 공부를 많이 한다
학교 자체가 공부를 많이 시키는 학교라서 대놓고 째지만 않으면 공부를 많이 하게 된다
그게 카이스트를 카이스트답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고
좋은 faculty와 공부 환경도 무시 못하지..
나도,,
아무리 카이스트 다니는 애 같지 않다... 순 양아치에 뺑끼치는 놈이다.. 소리 들어도... -_-
대전에 있으면 공부하는 시간이 많고...
죽는 소리 하면서도 어쨌든 듀가 되면 뭔가 해내는 특성을 가진 카이스트 학생이다
아무튼,
그러니까,
한국이라는 좁은 땅덩어리의 제약만 벗어난다면,
우리라고 세계 1등을 못하리란 법이 없다는거지
아니, 충분히 할 수 있다
세계 최고
.... 우리 연아 봐봐.. 이번에도 했잖아, 세계 1등. 거, 할 수 있는거야.
우리 여왕님 여나킴!! :$ ㅋㅋ
#.
나도 어느덧 스물 여섯... 된지 한 달 반이 지나가고 있다
인생은 빨리 흐른다
내 생애 살면서 가장 가슴이 벅찼던 순간 중 하나는 19살이 되던 겨울 혼자 트렁크 들고 샌프란 공항을 밟았을 때다
난 아직도 그 공항의 카펫을 밟고 걸어가던 장면이 떠오른다
두 살 때 누볐던 미국 땅이건만 기억은 하나도 안나고, 나 혼자서 첨으로 이 넓은 땅으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두근 두근 튀어나올 것만 같던 시절이었다
공항 맥도날드에서 사먹으면서 받은 잔돈이, 점원이 계산이 잘못해서 덜 받았다는 것을 알고 다시 되돌아가 제대로 받아낸 기억도 난다 꽤나 뿌듯해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났다
개념 없이 첫 회사생활을 한지도 5년이 지났다
시간은 빠르다
요새 학교에서 어린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니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것을 의식하는 순간이 많아진다
이제,
서른이 되기까지 4년이 남았다
난 그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예수는 30살이 되었을 때 공생애를 시작했다
나는?
나는 서른이 되었을 때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쌓여있는 무언가가 되어있을까?
이 4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기도하고 많이 고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