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넷.
KLS를 이제 막 시작한 시점에서 나에게 가장 큰 사고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이 점이다
이 것은 내 사고 체계에 있어서 새로운 기점이라고 할만한 변화라 할 수 있겠다
이 사고는 먼저, 이 시대의 학문이 완벽하지 않다는 확실한 인식으로부터 온다
한 두 번이 아닌, 수 차례에 걸친 나의 query와 그에 대한 기대치에 못미치는 응답
여기에서부터 시작이다
이러한 수 년의 경험에 의해 난 이제서야 비로소 조금 거창하게 말하면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온 여러 가치관이나 철학들이 나의 목마름을 완전히 해소시켜줄 수 없음을 깨닫는다 이는 기독교적인 세계관까지 포함해서이다
지금까지 나의 집요한 지적인 탐구는 '정답'을 찾기 위함이었다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정답
없다
전부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많은 부분에 있어서 없다
내가 원하는 것
없다
이 것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공부하면 다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부족하고 공부를 덜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허나
이제는 알았다
내가 찾는 어지간한 정답은 흔하지 않구나
현자는 그닥 없다
현자의 깊이도 인간의 한계에 있다
이제는 정답을 찾기 위한 공부라기 보단 정답을 만들어가기 위한 공부를 해야겠다대안이 없다면 내가 제시하겠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하나의 모델을 제시하겠다
이제부터는 배우는 자로서의 겸손함과 함께
나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 또한 서서히 가져줘야겠다
스물 넷
한 발자국 나아가고 있다
KLS의 도움이 크다
할렐루야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