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퍼가실 때에는... |  주인장



## 1.

지난 금욜에 양평쪽으로 마비 프로그래밍파트 워크샵을 갔다왔다
고기 먹고 라면도 끓여먹고 꽤나 즐거웠던 시간

한 가지 조금 흥미로웠던 것은,,
내가 노는데 잘 끼지 못했다는 거다
여태까지 사회생활하면서 별로 이랬던 적이 없었다
일단 술을 안마셨고 (언빌리버블)
다같이 흥에 겨워서 노래방 기계를 두고 열씨미 열창할 때 난 혼자 방에 있었다
새벽에 자려고 딱 눕는 순간 이런 위화감을 느꼈다

아니 내가 왜 이랬지?
왜 와서 잘 놀지도 못하고 요러고 있었을까...
단체로 놀러와서 혼자 방에 쳐박혀서 잘 놀지 못하는건 찌질이스럽다고 생각해온 나였는데... 내가 그런 찌질이짓을 했네.. - -;

분명히 방에서 노래 부르면서 웃는 소리를 들었을 때 나도 피식 따라 웃었고 음악의 리듬에 몸을 조금씩 흔들었다
근데 막상 나가서 같이 놀고 싶은 마음은 별로 들지 않았다
허허
주은광스럽지 않은 주은광에 좀 놀라며,, 이 낯설음에 적응해간다



## 2.

누으면서 머리를 스친 단어

주지육림 _

술로 연못을 만들고 고기로 숲을 이루었다는... 전설의 옛날 옛적 중국 하나라 시절 이야기가 이러한 고사성어로 이어져 내려온다
흐어- 이거 완전 내스타일이잖아 ♡_♡;; (저 술 연못은 이왕이면 죠니워커블루였음 좋겠다.. 흐흐)

아주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인데, 이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인간의 욕구라는 것은 아주 뻔한 것이고 수천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닥 변한게 없단거다
주지육림 음주가무
뭔가 일맥상통하는 기운이 느껴지지 않나
정리해보면
술 고기 노래 춤 여자 놀이 도박
뭐 요 정도?
뻔해도 너무 뻔하다 나머지는 다 저기서 파생해 나간다

구역질이 났다
인간이란 것의 본능적인 욕구는 너무 뻔하다
나도 그런 뻔한 인간이고

정말 인간에게 있어 희망이란 것은
예수밖에 없다
  
트랙백 0  |  댓글 3  |
broken egg
'일단 술을 안마셨고 (언빌리버블)'
ㅎㅎㅎ
2006/11/21 00:41

다들 아는 얼굴이네요 ㅎ
잘들 계시죠? ㅋ
2006/11/21 09:55
ㅋㅋ 너무 잘들 있어서 문제죠 - -ㅎㅎ

2006/11/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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